청년의 목소리05 - 꽃방다락 꽃차 소믈리에 곽은옥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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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목소리05 - 꽃방다락 꽃차 소믈리에 곽은옥 대표를 만나다.

서울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꽃을 키우고 꽃차를 만드는 꽃차 소믈리에

돌산 평사리, 곽은옥 꽃차 소믈리에가 꽃을 말리고 덖는 공간에 그녀를 찾아갔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으레 마시는 커피 대신 목련차를 내왔다. 보통 꽃차가 그렇듯 목련도 피기 전에 꽃을 따야 하고 예민한 꽃이라 꽃잎에 손톱 상처가 나지 않게 세심히 다뤄야 한다고 말하며 차를 우렸다. 목련차는 향기도 맛도 하나도 안 날 것 같았는데 살짝 화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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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소믈리에가 꽃차를 처음 접한 건 서울에서 출판사를 다니면서였다고 한다. 출판사와 연예기획사를 다니면서 바쁘게 사는 서울 생활에서 꽃차는 쉼표가 되어주었다고. 마시는 걸 즐기다 보니 직접 만들어서 먹어 보고 싶어 꽃차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와 꽃을 키운 지 3년인데 농사는 아직 녹록지 않는다고 했다.

와인 소믈리에나 맥주 소믈리에는 들어봤는데 꽃차 소믈리에는 생소하다고 생각했더니

꽃차 시음방법과 꽃차를 덖는 방법, 꽃차 색 내기, 상차림, 꽃차를 위한 나무 재배 방법까지 시험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꽃차는 예쁘지만, 커피보다 판매율이 낮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지방이라 대도시보다 찾는 이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 2년 전 여수로 시작할 때보다는 마켓에 나가보면 호응이 더 나아졌다고 한다. 마켓에서 판매할 때 무슨 꽃인지도 알고 관심도 더 많이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아졌다며 긍정적인 미래를 말했다. 요즘 드라마에 꽃차가 나오면 너무 반가워서 캡처한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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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는 어떤 꽃차를 즐겨 마시냐고 물었더니 해당화를 자주 마신다고 답했다. 해당화는 장미랑 비슷하지만, 색도 더 예쁘고 속도 편안하게 해주어 선호한다고 했다.

주력 상품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는 11개의 품종을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하는 매화차나 장미차 말고 여수의 상징인 동백 차와 해풍을 맞고 자라야 더 맛이 깊다는 해당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버터플라이 빈을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현재하고 있는 직거래장터나 카페납품 말고도 6월에 돌산에 오픈하는 호텔과 연결해서 시음회도 진행하고 꽃차 체험장도 만들고 꽃차 명인이 되기 위한 준비도 하겠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되기를 지치지 않고 여수에 꽃차를 꾸준히 소개해 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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