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목소리02 - 여수마도페뉴스 이석주, 강민욱 대표를 만나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의목소리

청년의 목소리02 - 여수마도페뉴스 이석주, 강민욱 대표를 만나다

청년의 청은 푸른 청자를 쓰니까 푸른 생각하는 사람들이 "청년" 이다.

1.JPG

 

Q. 마도페라는 뜻은 무엇인가요?

 

이석주. 마도페의뜻을 알려면 "맞돕회를 알아야 해요.

맞돕회는 여수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에서 유학했던 여수향우회 분들이 만들었어요.

삼일 운동이 끝난 다음 그 여파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거나 자퇴하신 분들이 여수로 피신하셨어요. 피신한 청년들끼리"맞잡고 돕자라는 뜻으로 맞돕회를 결성하셨어요.

이후 부녀자층을 대상으로 계몽운동을 하셨고, 노비 문서를 태우는 등 사회 개혁 운동도 하셨어요. 지속해서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회관도 건립하였죠. 아마 여수에서 최초로 건립된 민간청년단체이며 청년회관으로 알고 있어요.

위의 이러한 활동들이 중단되었다가 우연 한계기로 맞돕회를 알게 되었고 이분들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맞돕회라는 단어가 딱딱한느낌이 있어 현대식으로<마도페>라는부르기쉬운단체명으로결성하였습니다.

 

Q. 마도페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민욱. 기록으로 남겨져 다음 후발주자들에게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되게 많아요.

저도 그중에 하나고. 지자체나 정부와 관련된 정책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개인으로서 지역을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외부로 잘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어요. 지속해서 활동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실패할 수 있지만,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후발주자들에게는 실패하더라도 기록으로 남아있는 활동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석주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다 미디어라는 매체를 활용하는 게 어떨까? 라는 의견이 나왔고 구심점을 잡기 좋은 방법으로 뉴스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청년들의 소식을 지속해서 알릴 수 있는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렇게 청년 미디어 마도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도시재생에 원래 관심이 많았나요?

 

강민욱. 저 같은 경우는 새뜰마을 조성사업을 진행중인 종화지구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고 그 주변의 초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내 고향과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지역을 지속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도시재생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LH 관련해서 청년을 위한 사업정책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알기로는 제가 전남에서 첫 번째, 전북에서는 두 번째로 선정된 거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확정됐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이것은 어떤 내용의 사업일까 궁금해서 도시재생 대학을 신청해 강의를 듣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석주. 도시 재생 같은 경우, 이론과 실기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어렸을 때 여수 구도심에서 활동하면서 이 구도심이 점점 쇠퇴해가는 과정을 몸소 느끼며 지켜봐 왔습니다. 쇠퇴하는 구도심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어요.

그러다 보니 도시재생 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막연히 안타깝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거대자본이 유입되어 무분별한 개발이 되는 식이 아닌 청년들이, 사람들이 유입돼서 독립적이고 문화적으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공부해보자는 결심했습니다.

 

Q.마도페에서 청년의 의미란?

 

에너지를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육하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이 미디어를 펼치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 자체가 모든 청년의 활동의 시작이라 보고 그들에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마도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자기 생각과 에너지를 표출하는 사람들을 청년이라 말하고 싶어요.

18~39세처럼 각 지역의 조례마다 청년의 기준이 다르지만, 굳이 청년이란 단어에 숫자를 포함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청년의 청은 푸른 청자를 쓰니까 푸른 생각하는 사람들을 다 청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마도페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마도페의 목표는 청년들 관련 활동에 녹아있다고 봅니다. 실제 로컬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발굴하여 그 활동들을 외부에 전파하고 싶고 그와 관련된 청년들을 만나 인터뷰들을 하고 자리 잡을 수 있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타지에서 여수로 돌아오고 정착하여 우리 지역이 활성화되고 사람을 통해도 시가 재생되는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