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은 경찰관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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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은 경찰관의 바람

다가오는 21일은 제77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날은 19451021일 미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칠순을 넘긴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간혹 부실한 현장 대응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평가 받고, 선진적인 치안시스템이 많은 나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근대 경찰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로버트 필경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의 힘은 주민의 지지와 협력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항상 인지하고, 과거 단순히 대응적 모습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마음(Servantship)과 이를 공공연히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야 한다.

나도 한 명의 젊은 경찰관으로서 청렴하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언제 어디서나 경찰관임을 잊지 않고 모범을 보이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경찰이 시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몇 해 전 경찰의 날에 동료의 아내가 간식을 가지고 사무실을 방문해 모두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경찰의 날이라고 하면 유공자 표창 등의 행사하는 날 정도로 여긴 나에게 경찰 가족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생각건대 경찰관이 피해자나 가해자를 대할 때, 반대로 시민이 경찰관을 바라볼 때 그가 내 가족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경찰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은 무한한 신뢰를 보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찰의 날 만큼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거리의 경찰관들을 누군가의 부모, 자녀, 친구로 바라보며 격려해 준다면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가장 용감한 경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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